이런저런 이야기

두서없이 주절 주절...

매직마운틴 2010. 8. 4. 23:44

어제,가느골 텃밭에 콘테이너 옮겨놓느라 못가본 원골밭이 눈에 밟혀

귀경길에 미래의 이웃이될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마침 오늘 영월을 간단다

 

자기가 고구마순 걷어주고 올테니 걱정하지말란다

내려가는 중간중간 궁금해서 전화하고

내일 올라오며 전화하겠다며 끊었는데

해질무렵쯤해서 허둥대는 목소리로 영월의료원 위치를 물어왔다

 

순간 가슴이 덜컥....

남펀이 말벌에 쏘여 헬기로 이송되었단다

 

전화를끊고 기다리는 동안 별생각이 다든다

다행이 응급처치가 잘 되어 괜찮은거 같다며 밭이야기를 한다

 

헬기때문에 다 망가졌다고

줄을내려서 실었는데도 바람에,구조대원들 발에 다 망가졌다며 미안해 한다

 

그깢밭이 무었이라고,,,,

아무래도 올해는 걍 차길옆에 배추나 심고 마늘이나 심어야될까보다

 

아침에 문득

영월사는친구가 허허 웃으며 했던 "아아들이 마이 오네"란말에

많은 생각을 했었다

 

많이들 힘들겠구나...

오는사람은 한번이지만 맞는 사람은...

 

참 많이 고맙다.울 친구들

 

이것저것 부담없는

그런 모임터 만들어놓고 모여라 하면

두어달에 한번씩은 얼굴들좀 뵈 줄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