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이의 영월여행
[스크랩] 오지체험
매직마운틴
2012. 1. 31. 11:39
깊고 깊은 산속 오지체험하러 떠납니다.
귀농체험의 일종이지만, 영월에서 농사짓는 언니를 따라 깊은 오지까지 함께 가봅니다.
처음 가보는 곳인데다가 야간산행을 해야해서 좀 당황스럽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가도 가도 끝없는 밤의 산길.. 무섭기도 했고, 갈팡질팡 발을 헛딛어서 넘어지기도 했지만,
귀곡산장같은 곳에, 밤에 도착해서 정신없이 잠자고 새벽에 일어나니
무릉도원이 따로 없습니다. 이렇게 깊은곳에 내가 있고, 나는 자연속에 들어와
자연과 함께 숨을 쉽니다. 아침의 산새소리는 너무 맑고 청아하여 알람없이도 일어나게됩니다.
새들이 노래하는소리와 밤낮 쉬지않고 흘러내리는 계곡물소리, 바람소리 외에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곳. 이런곳에서 한달만 살다갔으면 좋겠네요.
아니 살라고 해도 살수 있을 듯.. 밤이 무섭긴 하지만 든든한 사람 한명만 있으면 뭐~ ㅎㅎ
사진이 왜 이렇게 다 흔들렸지? 바짝 긴장했구나. ㅎㅎ
무작정 도착. 전기도 없어 촛불을 켭니다. 분위기는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행복합니다.
귀곡산장이 따로 없어요. ㅎㅎ
방안에 온갖 농기구가 준비되어 있고 초를 켰습니다.
신문으로 도배를 해 놓은 센스. 옛날 내가 살던 집이 마냥 그립습니다.
이곳에서 하룻밤을 자려니 설렙니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 산교육, 실제오지체험입니다.
촛불을 껐더니 칠흙같은 어둠뿐입니다. 새벽이 오기를 , 자다 깨다 자다 깨다....
깊은 산골에 왔다고 생각하니 잠을 설치게 됩니다.
이런 체험 한다는 자체가 즐거움입니다.
출처 : 내 인생의 멜로디
글쓴이 : 크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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