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이의 영월여행

[스크랩] 영월 그 산골짜기 (원골)1

매직마운틴 2012. 1. 31. 12:35

 머리에서 그을음 냄새가 진동을 한다.

춥다고 종일 모닥불을 피워놓고 주변에서 맴돌았으니 머리에도 배이고 옷에도 배었겠지.

몇개월만에 영월 원골을 다녀왔다. 눈내린 겨울에 가니 또 다른 모습이다.

참 즐거운 하루였다. 원골 폐가에 내리쬐는 칼날같은 따사로운 햇볕, 차가운 바람.. 행복한 시간들.

 

 

 

 김밥을 쌌다. 불에 구워먹는 김밥의 맛 최고였다.

 

 

 

 

 

 이른아침 설렁탕집에 허허 웃고 있는 할아버지 동상

 

 

 

 영신씨랑 고염님

 

 

 산골가는 길

 

 

 두번째 가는길인데 처음가는 길처럼 새롭다.

 

 

 깊은골짜기 참 멀기도 하다

 

 

 

 

 산이 높으니 골짜기가 깊지. 앙상한 겨울 나무들

 

 

 

 계곡물이 얼었고 얼음장 밑으로 물이 흐른다

 

 

 

 앞서가던 사람들은 보이지 않고 길이라고 난 길을 따라 걷고 또 걷기

 

 

 

 나는 풍경을 보며 걷고 사진을 찍느라고 꼴지로 간다. 영신씨도 힘에 겨운지

저만치 앞서가는 사람과 거리가 많이 벌어진다.

 

 

 

 

 

 

 

 

 

 나무숲에 간간히 보이는 사람

 

 

 

 

 앞산에 그늘진 산

 

 

 

 하늘에 수놓인 멋진 구름

앞산은 햇볕이 들고 건너편 산은 그늘이 지고

 

 

 

 

 

 언제 나올지 모르는 원골 그곳

 

 

 

 

 눈위에 하트도 그려보고

 

 

 

 

첫번째 폐가가 나타나면 그리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산 저산 모양이 다 다르다.

 

 

 

 첫번째 폐가 아랫쪽은 화장실

 

 

 

 이집은 그래도 번듯하다. 기둥은 온전히 남아있다.

 

 

 

 

 

 

 이 집에서도 사람이 살았었을텐데..빈집에 햇살만 무심히 비추고 있다.

 

 

 

이 폐가를 지나가며 뒤돌아 본다.

 

 

 

 아직도 먼길

 

 

 

 

 

 저 언덕만 넘으면? 나타날것도 같은데...

 

 

 

 

 

 

산이 무척 깊다는걸 알 수있다.

 

출처 : 내 인생의 멜로디
글쓴이 : 크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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