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여기저기서 태양광발전에 대한 기사를 접했다. 한전에 되판다느니 하는 등
여러 가지가 이야기가 있었는데(빛을 전기로 바꾼다는 점에서 기존의 태양열과는
또 다른 개념이다) 요는 내가 부담할 설치비용은 얼마이며 전기요금이 과연 얼마나
실질적으로 절약이 되겠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겠는가.
무공해, 무제한, 청정에너지라는 건 알겠으나 나를 위해서건 건축주등 주변에
권하기 위해서라도 뭘 좀 제대로 이해해야하겠기에 에너지관리공단 담당자를
장시간 전화인터뷰(고문)한 결과, 전기를 많이 쓰는 분들에게는 한마디로
매우 “유용하다”는 것인데 이는 앞으로 전기를 많이 쓸 생각이 있는 분들에게도
역시 유용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먼저 설치비용은 가정용 3KW 기준 약 2천8백만 원 인데 그중 자부담(30%)이
대략 8백만 원 정도란다. 실제는 이보다 더 적게 들 수도 있는데 이는 전문기업으로
선정된 20개 회사가 경우에 따라서는 자부담 비용을 조정해 주기 때문이다.
보조금 70%는 무상이며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설치회사로 직접 지급하는데
이 회사들은 희망자를 많이 모집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말만 잘하면(?)
반값에도 된다. 이해가 되시는가? 물론 설치비용은 앞으로 점점 단가가 낮아진다.
그렇다면 전기요금과는 어떻게 연결이 되느냐.....
우선 당장의 전기요금체계를 보자. 일반 가정용의 경우 사용량의 증가에 따라
누진되는 정도가 크기 때문에 시골에서 살다보면 한번쯤 전기요금고지서를 보고
당황했던 경험이 있는 분들이 꽤 있는데, 내 경우에도 겨울에 급수 모터 고장으로
26만원짜리 고지서 한번, 설마 했던 전열기 사용 때문에 18만원짜리 고지서를
받고 난감했던 경험이 있다.
전기요금청구서 뒷면에 있는 안내를 보고 예상사용량별 요금을 대략 계산해봤다.
사용량KW |
기본요금 |
사용요금 |
부가세 |
기금/수신료 |
요금합계 원 |
180 |
820 |
14614 |
1461 |
4770 |
21,665 |
280 |
1430 |
30354 |
3035 |
4770 |
39,589 |
380 |
3420 |
53608 |
5361 |
4770 |
67,159 |
480 |
6410 |
87892 |
8790 |
4770 |
107,862 |
580 |
11750 |
146732 |
14673 |
4770 |
177,925 |
680 |
11750 |
211122 |
21112 |
4770 |
248,754 |
물론 한달에 200KW이하로 절약하며 생활하는 분들에게는 별로 매력이 없다.
하지만 실 평수가 30평 이상인 집(독립주택)에서 4명이 넘는 식구가 살면서
전기사용량을 한달에 400KW이하로 절약하기는 쉽지 않은데 이런 경우에 만일
가정용 3KW급(4200KW/년 예상)을 설치하면 매월 약350KW까지는 자체조달이
되기 때문에 그 이상 사용한 전기요금만 내면 된다.
예를 들어 매월 평균 480KW를 써왔던 분이라면 이 장비를 설치한 다음부터는
그 초과분 130KW(480-350)에 해당하는 전기요금 14,514원 만 부과되므로
한달에 약 93,000원, 1년이면 대략 1,120,000원이 절감된다. 처음 설치할 때
말을 잘해서 시설비가 600만원 쯤 들었다면 6년 이면 설치비용이 충분히 빠진다는
이야기고 그 다음부터 매월350KW까지는 공짜로 전기를 쓴다는 걸 의미한다.
설치용량은 월평균 전력사용량의 70% 이내에서 즉 3KW 급은 450KWh/월 이상,
월300~450KWh는 2.5KW, 월200~300KWh는 2KW라는 단계별 기준이 있으나
아직까지는 설치비용 대비 절감효과로 볼 때 누진요금이 급격하게 적용되는
3KW급이라야 그 효과를 실감할 수 있으니 이왕에 전기사용량이 많은 집이라면
효과만점이라 하겠다.
신축의 경우는 어떨까? 일정규모이상이면 앞으로는 필수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정책적 고려가 있는 무상지원사업이기 때문에 모든 가구가 3KW급 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전기사용량이 적은 경우에는 공단이나 본인부담이
크다 할 수 있으므로 건축면적이나 상시 거주인원 등 기존사용자와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을 요구한다. 하지만 집이 아주 작지 않다면 신축이기 때문에 설치 희망자의
적극성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여유가 있을 것인데, 과연 그럴 필요가 있을까?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72달러를 넘었다는 뉴스가 나온다.
불과 1,2년 전만해도 40달러를 돌파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지금은 포기했는지
만성이 됐는지 다들 무감각해 진 듯하다.
신축하는 전원주택 중 다수는 설치비무상지원이 없어졌는데도 심야축열식 보일러를
설치한다. 설치비가 감수하더라도 적지 않은 면적을 기름보일러로 감당하기에는
기름값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태양광발전의 친환경성 등은 별개로 치자. 무엇보다 이는 무제한 자가발전이므로
평소에는 누진요금에 대한 부담 없이 편하고 넉넉하게 전기를 쓸 수 있다.
게다가 필름난방이나 전기온돌패널 등 난방의 일부를 대체할 수도 있다.
한가지 찝찝했던 문제, A/S 등에서 예전의 일명 태양열주택 같은 꼴 나지 않겠냐고
집요하게 추궁했으나 그런 시행착오를 인정하고 선정된 20개 회사에 엄격한
제품제작 및 설치기술 기준을 제시하고 감독하므로 집광판이라 할 주요 모듈은
20년 이상의 수명을 보장하므로 중간에 손봐야 할 일이 거의 없단다.
또 믿어야지 어쩌겠나.
아직 2프로 부족하다, 내가 직접 더 자세하게 알아봐야 직성이 풀린다 하는 분들은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http://www.knrec.or.kr/NA/NA104000.jspn 로,
저처럼 담당자를 직접 고문하고 싶은 분은 031) 260-4676, 4616 으로 전화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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