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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나무 재배기술

매직마운틴 2012. 3. 21. 12:18

음나무(엄나무)재배기술

재배기술정보
2010-05-28 21:36:31

음나무(엄나무) 재배기술
1. 생김새와 이용방법
음나무(Kalopanax pictus NAKAI)는 식물분류학상 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활엽 교목으로서, 전국 각지에 널리 분포하며 나무높이는 25m 달한다. 줄기에는 넓은 가시가 많아 우리 조상들은 옛부터 잡귀을 쫓는다고 하여 대문에 걸어 놓기도 했는데, 줄기가 굵어지면서 가시는 점차 없어진다. 잎은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며 5~9갈래로 반정도의 깊이까지 갈라져있어 팔손이나무의 잎과 흡사하다.
완전히 전개된 잎은 너비가 10~30cm로서 큰 편이며 잎자루도 길다. 꽃은 황록색으로 한 여름인 7~8월에 10여개 안팎의 새가지 끝에 각기 작은 꽃이 우산꼴로 뭉쳐 피어난다. 열매는 둥글며 10월에 검게 익는데, 과육 내부에는 2개의핵(核)과로 되어있고 이중 1개는 쭉정이가 대부분이다. 음나무 종자는 미숙배이면서 2중휴면성을 가지고 있어 발아시키기가 어렵다.
민간에서는 어린순을 흔히 ‘개두릅’ 또는 ‘엉개나물’이라고 부르며 두릅처럼데쳐서 고추장을 찍어 먹고, 가지와 껍질은 육류 요리시 첨가하며 그 삶은 물로 식혜나 차를 만들어 마시면 신경통에 좋다고 한다. 이밖에도 강장, 해열, 요통,신장병, 당뇨병, 피로회복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방에서는 해동(海桐) 또는 자추피(刺楸)라 부르며 가지와 껍질을 약재로 이용한다. 유효성분 으로는 칼로톡신(Kalotoxin), 칼로사포닌(Klosaponin) 등을 함유하고 있다. 목재는 가공이 쉬워서 건축내장재, 무늬단판, 가구, 목기, 조각, 악기제조에 이용된다.
2. 재배현황 및 전망
그동안 음나무는 재배사례를 찾기가 어려웠으나 최근 들어 약리효과가 밝혀지면서 이를 건강식품으로 인식한 일부 농가에서 자생지의 어린 나무를 옮겨 심거나 굵은 나무의 뿌리를 잘라 심는 등 자생지를 크게 훼손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봄이면 어린 싹을 채취하기 위해 다 자란 나무를 베어 버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 . 이른 봄철 별미로 각광받는 참두릅에 비해 움나무 싹의 맛이 뛰어나고 희소가치로 인해 값도 2배 이상 비싸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식용, 약재, 목재로 모든 부위를 이용할 수 있어 조경수 또는 소득작목으로 전망이 밝다.
3. 재배기술
가. 재배환경
어린묘(파종 1년차)는 강한 햇볕을 받으면 잎이 타고 오그라드는 등 잘자라지않기 때문에 발아되어 옮겨 심은 후 일정 기간은 해가림을 설치하여 그늘을 만들어 주어야만 잘 자란다. 그러나 어느 정도 자라면 양광을 좋아하므로 햇볕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차광시설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심을 땅은 별로 가리지 않으나 토심이 깊고 유기물이 많은 곳이 좋고, 특히 육묘시 토양은 수분이 많으면서 배수가 잘되는 곳이 좋다.
나. 종자준비 및 발아
10월 중하순경 열매가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할 무렵이 종자 채취 적기이다. 음나무 종자는 이를 둘러싸고 있는 과육에 다량의 정유물질이 함유돼 있어서 수분흡수를 저해하므로 과육을 제거하지 않으면 발아가 되지 않는다. 적기에 채취한 열매를 물에 담궈 불린 후 여러번 손으로 비벼 종자와 과육을 분리시킨다.
물위에 뜨는 과육껍질과 덜익은 종자 등은 버리고 충실하게 잘익은 종자를 흐르는 물에서 기름띠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씻어 준 후 노천매장한다. 미숙 종자이므로 상온 저장후 지베렐린(GA₃) 등 생장조절물질이나 저온처리를 해도 발아가 전혀 되지 않는다. 이는 일정기간 동안 변온처리를 해야 후숙되어 배가 자라기 때문이다. 노천매장은 종자와 젖은 상태의 모래를 1 : 3의 비율로 섞어 물이 고이지 않는 양지바른 곳 30cm 깊이의 땅 속에 묻으면 된다.
이렇게 처리한 종자는 이듬해 봄이 되면 움이 트게 되는데, 일부 후숙이 덜된 종자는 2년째 봄에 발아될 수도 있으므로 발아가 안된 종자라도 버리지 말고 별도로 파종하여 마르지 않도록 수분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다. 파종
싹이 종자껍질을 뚫고 나올때 파종한다. 파종방법은 육묘상에 흩어뿌림 혹은 줄뿌림하거나, plug 육묘상자를 이용하여 파종하기도 한다. 흩어뿌림 또는 줄뿌림인 경우에는 퇴비를 충분히 뿌린 다음 깊이 갈고, 파종상(이랑높이 20cm, 너비 120cm)을 만들어 ㎡당 9.1g(0.05ℓ)의 종자를 고르게 흩어뿌리거나 10cm 간격으로 조파하고 흙으로 얕게 덮어 준다. plug 육묘상자를 이용할 때는 72공 상자에 시판용 상토를 채운 다음 한 plug에 종자 1~2립을 넣고 복토한다. 파종이 끝난 후 왕겨나 볏짚 등으로 덮어 마르지 않도록 하고 충분히 관수한다.
라. 파종상 관리
파종후 1주일 정도면 싹이 돋는다. 따라서 너무 일찍 파종하게 되면 저온에 의한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중부지방이나 고지대에서는 저녁에 발아상 위에 비닐, 거적 등으로 덮어 주어 어린묘를 보호해 주어야 한다. 또한 음나무는 어릴때 잘록병 발생이 많으므로 방제을 철저히 해야 생육 및 활착을 촉진시킬 수 있다.
잘록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아시 부터 옮겨심기 직전까지 1주일 간격으로 안타, 다찌에이스, 다찌밀, 에이원 등을 처리하면 70~80%가 방제된다.
마. 옮겨심기
파종후 60일이 지나면 본엽이 2~3매 전개되고, plug육묘인 경우에도 뿌리가 옮겨심기에 알맞게 네트 형성된다. 육묘방법별 옮겨심기를 한 경우 노지직파나 상자육묘 보다 프러그 72공 육묘가 초기 생육 및 활착율이 월등하게 좋았다.
음나무는 어려서는 강한 햇볕은 싫어하므로 옮겨 심는 포장은 반드시 반 그늘진 곳이 좋으며, 부득이 햇볕이 강한 곳에 심어야 할 경우에는 옮겨 심은 직후 50~70% 해가림을 설치해야 생육이 촉진된다. 토양은 배수가 양호하고 부식질을 많이 함유한 미사질양토 또는 양토가 적합하며 토양의 pH는 5.5~6.5 범위가 좋다.
옮겨심기 전에 포장 전면에 유기물을 고루 뿌리고 흙과 유기물이 잘 혼합되도록 깊이 갈아 엎는다. 흙을 고른 후 두둑(너비 120×높이 20cm)을 만든 다음 20×20cm 간격으로 묘를 심는다. 옮겨 심은 포장은 건조하면 생육이 불량해지므로 충분히 관수하고, 생육초기에는 잡초를 수시로 제거해줘야 한다.
바. 아주심기
아주심는 시기는 이른봄이나 가을 휴면기인 낙엽진 후가 좋은데, 중부이북 지방에서는 동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봄에 심는 것이 유리하다. 음나무는 토양, 유기물, 수분공급, 해가림 등 적절한 환경조건이 갖추어 지면 파종 당년 가을에 나무높이가 1m 이상 자란다. 또한 뿌리가 땅속깊이 뻗을 뿐만 아니라 워낙 껍질이 연약하므로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주 심는 거리는 줄 사이 1.8m, 포기사이 1.8m 간격으로, 구덩이를 깊이50cm, 폭 50cm로 파고 퇴비 5kg과 발효계분 2kg을 잘 섞어 넣은 다음 얕게 흙을 덮은 후 묘목을 심는다. 아주심기가 완료되면 묘목의 상단부가 동해를 받을 우려가 있으므로 짚이나 거적을 덮어주어 월동시키는 것이 좋다.
사. 저수고 다지성 수형만들기
음나무는 25m까지 성장하는 교목이므로 수확 및 관리를 쉽게하기 위해서는 키를 작게 하고, 수량을 많게 하기 위해 가지수를 많게 길러야 한다. 아주심기 1년차에는 뿌리활착과 생육을 위해 무전정하고, 2년차에는 과수나무와는 달리 지제부위에 있는 눈의 활력이 좋으므로 지면으로부터 5cm 부위에서 전정한다. 3년차 부터는 일반 전정방법에 준하여 수형을 만들어 간다.
아. 수확 및 출하
새싹은 길이가 12~15cm에 이를 때 수확해 10개 단위로 소포장을 한 다음,다시 3kg 정도로 출하하면 된다. 연한 잎의 경우도 수확 후 삶아 그늘에 말려묵나물로 제조한 후 300g 단위로 포장하여 출하하거나 삶은 채로 냉동저장하여연중 출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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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엄나무 가꾸기 기술 소개
글/강영호(임업연구원 중부임업시험장)
<그림 1>엄나무의 지리적인 적지
<그림 2>엄나무의 뿌리삽목요령
<그림 3>천연림의 엄나무 생장

엄나무는 우리나라에는 많이 분포하고 있지 않으나 잎에서부터 뿌리껍질에 이르기까지 쓰임새가 다양하여 농산촌 소득을 위한 유용 조림수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새로운 엄나무 가꾸기 기술에 대해 알아본다.

엄나무는 90년대 중반부터 조림수종으로 채택된 나무이다. 과거에는 조림을 거의 하지 않았으나 생태적 특성상 우리나라에 드물게 분포하고 있으며 쓰임새가 다양하다.
나무의 높이가 25m까지 곧게 자라는 낙엽활엽수로서 줄기껍질은 검은 회색으로 좀 두꺼운 편이며 불규칙하게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크며 손바닥모양으로 갈라지는데 길이와 넓이가 각 10∼20cm이며 잎자루의 길이는 10∼30cm이다. 꽃은 햇가지 끝에 우산모양으로 여러 개의 작은 꽃이 모여 7∼8월에 녹황색으로 피고, 열매는 10월에 검게 익는다.
목재의 무늬가 담백색으로 아름다워 고급내장재 및 합판으로, 가지와 줄기 및 뿌리껍질은 약용 또는 건강식품첨가제로 그리고 봄에 자란 새순은 산채와 건강엄료(엄록차)로 쓰인다. 특히 최근에 목재와 새순은 시장성이 높아 고가에 거래되고 있어 농산촌 소득을 위해 전망이 밝은 유용 조림수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일반특성

어릴 때 엄지에서는 자라는 힘이 강하나 어미나무가 되면서 양지를 좋아한다. 천연림에서는 같은 수종끼리 잘 모여 자라지 않는 특성이 있으며, 성장은 좀 빠른 편이다. 공해에 견디는 힘은 강하고 옮겨심기와 염해에 견디는 힘은 보통이다. 또한 비료를 많이 요구하며, 천연림에 있어서는 임지의 비옥도를 알아보는 지표식물로 이용되기도 한다. 묘목번식이 다른 수종에 비하여 힘든 편에 속한다.

목재특성

목재의 성질은 입지환경의 차이에 따라 재질이 치밀한 것과 조밀한 것이 있다. 치밀재는 생장이 느리고, 줄기껍질은 적갈색을 띠며 매끄럽고 재질이 부드러워 가공하기 쉬울 뿐 아니라 뒤틀림도 심하지 않다. 조밀재는 생장이 빠르고, 줄기껍질은 갈색을 띠며 거칠고 골이 깊게 갈라지는 한편 나무 줄기에 가시가 많다. 그리고 비중은 치밀재에 비하여 가볍고 재질이 떨어지며 나이테의 폭이 넓어 뒤틀림도 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노령기에 다다른 나무를 제재하면 아름다운 무늬가 나타난다.

분포

지리적으로는 일본, 사할린, 중국, 우수리강 유역 등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남쪽의 한라산(북위 33°20′)에서부터 북쪽 백두산 근처의 만탑산(북위 41°43′)에 이르는 각지에 드물게 분포한다. 수직적으로는 남부지방에 있어서 해발 200m 이상, 중·북부지방에 있어서는 100m 이상에 분포하며 400∼500m 부근에 주로 분포한다.

적지

지형적으로는 산록과 골짜기의 계류 주변, 구릉지, 버려진 경작지와 산복의 완경사지가 적지이고 지리적인 적지는 <그림 1>과 같다. 방위는 동남사면이 적지이며, 토양적으로는 토심이 깊고 비옥하며 적당하게 습기가 있거나 약간 습한 양토, 사양토 또는 식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토양층 깊게까지 뿌리를 내리는 심근성 수종으로 건조한 토양에서도 견디는 힘이 강한 편이다. 토양산도는 약산성 토양을 좋아하고 견밀한 토양에서의 견디는 힘은 약하다.

종자에 의한 번식

엄나무 종자는 이중휴면성을 가진 종자이므로 이듬해 봄에 파종하면 발아가 안 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9월에 잘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과육을 물로 씻어 제거한 수선법으로 충실한 종자만을 골라 종자와 젖은 모래와 1:2의 비율로 혼합하여 지하 30∼50cm 깊이에다 노천매장을 한다. 그리고는 햇수로 3년째 되는 해 4월 초순경까지(약 18개월) 발아를 촉진시킨다. 그런데 만일 이때 매장종자를 파내는 시기가 늦어지게 되면 마치 콩나물처럼 웃자라 있어 파종에 실패를 하게 되므로 유의해야 하는데, 가장 적합한 시기는 싹이 트기 시작하려고 하는 시기나 또는 약간 싹이 튼 때가 적당하다. 씨뿌리기는 먼저 파종상의 폭을1m, 높이 15cm로 만들고 난 다엄 매장종자를 파내어 모래와 섞인 채로 흩어 뿌린다. 뿌림량은 ㎡당 순수한 종자 0.04ℓ 정도가 적당하다. 흩어뿌림이 끝난 다엄 종자를 입자가 고운 흙으로 두께 0.5cm가 되게끔 덮은 다엄 다시 짚덮기를 실시한다.

뿌리삽목에 의한 번식

3월 하순∼4월 중순경에 어미나무 주위의 땅 속에 자라는 굵기 1∼2cm 되는 뿌리를 캐내어 생장점이 양호한 것을 선발한 다엄 15cm 길이로 잘라 위 부분은 편평하게 자르고 아래 부분은 경사지게 깎아 뿌리삽수를 준비해 놓는다. 묘상만들기는 폭을 1m, 높이 15cm로 하며, 묘상에서의 고랑타기는 줄 간격을 33cm, 깊이 15cm가 되게끔 횡으로 탄다. 그리고 나서 준비해 놓은 뿌리삽수를 약간 비스듬하게 세워 상면높이와 같게 심고 그 위에 3cm 높이로 복토한다(그림 2 참고). 이때 뿌리삽수간의 거리는 10∼13cm로 한다.

묘포관리

○ 종자로 번식할 경우
파종상의 새싹이 나오기 전에 차광망을 씌웠다가 9월에 벗겨준다. 새싹이 2분의 1 정도 나왔을 때 짚걷기를 실시하는데, 한번에 다 걷지 말고 발아상태를 보아가며 부분적으로 3회에 나누어 걷는다. 김매기는 새싹이 모두 나온 직후와 6, 8, 10월에 각 1회씩 실시하며 비료주기는 필요에 따라 장마기 이전에 1회 실시한다. 씨를 뿌린 다엄부터 건조하지 않게 물을 주어 관리하고, 어린 묘가 자라서 빽빽한 상태가 되면 솎아주기를 실시하는데 연 2∼3회가 적당하다. 마지막 솎아내기를 한 다엄 잔존본수는 ㎡당 64그루 정도가 적당하며, 1년생 평균묘고는 20cm 가량 자라고 ㎡당 51그루의 묘목을 생산할 수 있다.
○ 뿌리삽목으로 번식할 경우
항상 묘포상에 습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물주기에 유의해야 하며, 4월과 6월에 김매기와 유기질 비료주기를 각각 1회 실시한다. 그리고 삽목작업이 끝난 다엄 차광망을 씌웠다가 9월에 제거해준다.

이식상 관리

발아한 이듬해 봄에 ㎡당 36그루로 정하여 옮겨심기를 실시하는데, 가는 뿌리는 재생력이 약하므로 길이를 짧게 자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옮겨 심는 묘목이 완전히 활착된 다엄 김매기와 비료주기를 실시하고, 장마기 전에 2차 김매기를 실시한다. 옮겨심기한 직후에 충분한 물주기를 실시하고 이후에는 가물이 들 때마다 물주기를 실시하는데, 상면 물주기보다 작업로(고랑)에 물주기를 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가을까지 자란 평균묘고는 55cm 정도이며 다엄해 봄에 캐서 산에 내다 조림한다.

식재

단순림으로 조림할 경우에는 ha당 3,000그루(식재거리 1.8×1.8m) 정도가 적당하다. 식재시기는 봄심기의 경우 3월 중순∼4월 초순, 가을심기는 10월 초순∼하순이 적기이다. 목재생산을 목표로 조림할 경우 앞서 논 한 그루수의 10분의 1 정도만 심고 나머지 모자라는 그루 수만큼 다른 천연생 활엽수와 혼생시켜도 좋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잡관목 베기

비옥하고 적당히 습기가 있는 토양일 경우는 생장이 매우 빨라 2∼3년 내로 밑깎기작업을 생략할 수 있다.

가지치기

줄기에 붙어 자라는 가지 중 아래 부분에 말라죽은 가지가 발생되기 시작할 무렵 가장 세력이 왕성한 가지(역지) 밑에 자라는 가지를 대상으로 잘라준다. 엄나무는 가지치기 부위의 상처가 타 수종에 비하여 비교적 늦게 아물기 때문에 굵어지기 전에 잘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르는 방법은 가지의 아래 부분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지륭부)이 있는데, 이 부위를 상하지 않게 약간 비스듬히 잘라준다. 그러나, 새순을 목적으로 육성하는 경우라면 굳이 줄기가 곧으면서 수고를 높게 자라도록 유도할 것이 아니라 전지와 전정을 통하여 가급적 수고를 낮추고 곁가지를 다수 발생시켜 가꾸는 것도 시도해 볼만하다.

솎아베기

수고가 10m 정도에 이르면 1차 솎아베기를 실시한다. 요령은 상층목 또는 중층목으로 가급적 줄기가 곧고 지하고(수관층의 맨 아래 가지에서 지면까지 높이)가 높은 나무를 남기고 지배목과 생장불량목은 베어낸다.
솎아 베어내는 비율은 땅힘이 보통인 경우 70% 정도가 적당하며, 2차 솎아베기는 1차 솎아베기 후 다시 임목간에 가지가 서로 맞닿은 때 실시해준다.

병충해 방제

엄나무를 가해하는 병으로는 검은점무늬병 등이 있으며 해충으로는 진딧물, 두릅나무잎벌레, 줄제주나방, 박쥐나방 등이 있다.
검은점무늬병에는 발생 초기부터 4-4식 보르도액을 3∼4회 살포하고, 병든 잎과 가지는 수집하여 소각한다. 줄제주나방의 유충이 발생했을 때는 디프 80% 수화제 1,000배액을, 진딧물에는 마라톤 50% 유제를, 두릅나무잎벌레 유충방제에는 메프 50% 유제를 각각 살포한다. 그리고 박쥐나방 유충방제에는 디프 40% 유제를 목질부 침투구멍에 주입하거나 가는 철사를 침투구멍에 넣어 찔러서 방제한다.

생장

천연림에 있어서 엄나무가 50년 동안 자랐을 때 수고와 흉고직경과의 관계를 나타내면 <그림 3>과 같다.

천연갱신

천연림에서 자연 발생되는 엄나무는 갱신 초기에 상당한 해가림이 필요하며, 생태적 특성상 같은 나무끼리 잘 모여 자라지 않는 습성이 있으므로 다른 천연 활엽수종과 같이 자라도록 혼효림으로 유도해주는 것이 좋다.

용도

○ 새순을 산채로 이용하거나 또는 엄료(엄록차)로 이용하는데, 채취시기는 4월 하순∼5월 초순이 적기이다.
○ 목재는 건축내장재, 무늬단판, 차량, 가구, 기구, 목기, 조각, 천연목화장합판, 선박, 악기제조 등에 이용한다.
○ 공원수, 방풍수로도 이용된다.
○ 가지와 줄기껍질은 건강식품첨가제(닭도리탕 등)로, 줄기껍질과 뿌리껍질은 약용으로 이용된다. 채집시기는 1∼12월까지이나 뿌리껍질의 경우 땅이 어는 시기는 피한다.
※ 성분 : 뿌리껍질에는 수용성 다당류 등이, 줄기껍질에는 헤데라게닌의 사포닌 등이 함유되어 있다.
○ 줄기껍질과 뿌리껍질은 거담·해열·진통에 응용하며, 타박상, 류머티스성 근육통과 관절염에 11∼19g을 달여 복용한다.
또한 분말로 하여 기름에 갠 것을 아픈 부위에 바른다.

 

 

 

아래 자료는 본인이 기고한 엄나무 자료입니다. 산림조합중앙회 발행 산림지 2005년 4월호  nfcf.or.kr

   저희 홈에도 자료가 있습니다.(hanwool.co.kr)

 

 

천연식품으로 각광받는 음나무순

글ㆍ사진 / 천상배(경북 상주시 만산동)
기능성 꿀을 생산하는 음나무꽃
식용가능한 어린잎
약재로 이용되는 수피
음나무 새순
음나무 포지
종자 파종 묘목
뿌리 삽목
어린 음나무
어른나무로 자란 음나무
새순 생산을 위한 재배 방법

전국의 산야에 분포하며 계곡 부위나 비옥한 임지에서 잘 자라는 음나무는 기구재, 가구재, 건축재 등 최고급용재로 쓰이고 수피(해동피)와 근피(뿌리껍질)는 자양강장 및 신경통약으로 널리 사용되어 왔다. 그 쓰임이 다양한 무공해 천연식품을 생산하여 높은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음나무순의 수확에 대해 알아본다.


음나무는 나무의 높이가 25m까지 곧게 자라는 낙엽활엽수로서 우리나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동북아시아에 분포한다. 잎은 어긋나고 크며 손바닥모양으로 갈라진다. 햇가지의 끝에 우산모양으로 여러 개의 작은 꽃이 모여 7~8월에 녹황색으로 활짝 피고 꿀이 많이 들어 있어서 밀원이 부족한 시기 밀원수종으로서도 좋은 나무이다. 열매는 10월에 검게 익는다. 음나무가 중요한 식·약용자원으로 재인식되고 수요가 증대되면서 무분별한 남획이나 도벌로 자생지가 급격히 파괴되어 이에 대한 보존과 관리가 시급한 실정이다.
무공해 새순을 수확하는 나무로는 음나무, 참죽나무, 두릅나무, 화살나무 등이 있으며 상업화가 되기 위해서는 재배기술에 대한 연구와 수확량이 많고 기호성이 높은 우수품종의 선발 육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음나무는 종자의 휴면성이 강하여 2년 만에 발아하는데다 국내산 음나무 종자를 구하기 어려워 우리의 환경에 맞는 묘목 생산체계 자체가 구축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종자의 발아촉진법 개발과 국내산 종묘의 대량증식법, 그리고 새순을 수확하기 위한 표준화된 재배방법이 필요하다. 일부 농가에서는 음나무순을 재배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음나무 재배를 그 지역의 특화작목으로 정해 지원하고는 있지만 아직은 시작단계이다. 음나무의 새순은 두릅순 이상으로 맛이 좋아 선호하는 고급 천연식품으로 유휴농지와 노약자, 주부 등의 노동력을 이용하는 잎부터 뿌리, 줄기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농산촌의 소득원이 될 전망이다.


일반특성

어린나무일 때에는 음지에서 자라는 힘이 강하나 어른나무로 자라면서 양지를 좋아한다. 같은 수종끼리 모여 자라지 않는 특성이 있으며 성장은 빠른 편이다. 음나무는 습한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며, 중성의 땅을 좋아하고 추위와 공해에 견디는 힘이 강하고 내염성도 있어 바닷가에서도 잘 자란다.
잎은 호생하고 대형이다. 꽃은 양성화이며 7~8월에 개화하는 산형화서로 황록색의 꽃이 새 가지 끝에 핀다. 열매는 10월경 검정색으로 익는데 순량률이 매우 낮다. 비료를 많이 요구하며 천연림에 있어서는 임지의 비옥도를 알아보는 지표식물로 이용되기도 한다.


음나무의 번식

■ 종자번식
음나무 종자는 휴면성이 강하여 당년발아가 거의 되지 않으며 충실한 종자인지 그렇지 않은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파종을 하기 전에 발아시험을 할 필요가 있다. 종자 채취 후 물로 잘 씻은 다음 모래에 섞어 땅에 묻어 두었다가 다음해 가을 또는 그 다음해 봄에 파종한다. 가장 적합한 시기는 싹이 트려고 하는 시기 또는 약간 싹이 튼 때가 적당하다.
파종상을 좋은 조건으로 만든 후 흩어뿌림한다. 흙을 얇게 덮은 후 짚을 덮어 준다. 파종하여 싹이 나오기 전에 망에 활대를 꽂고 비닐을 씌운 후 다시 차광망을 덮어준다. 이식은 발아 후 30~40일경에 하며 그때도 마찬가지로 차광망을 씌워준다.
옮기기 전에 묘의 경화를 위해 아침저녁으로 햇볕을 쪼인다. 한여름이 지나고 서늘해지면 차광망을 걷어낸다. 국내산 음나무 종자는 쉽게 구하지 못하고 값이 비싸 한 포기라도 더 생산을 해야 하기 때문에 파종상 또는 이식상은 관리가 용이하고 물을 충분히 줄 수 있는 곳을 선택하여야 한다.

■ 뿌리삽목에 의한 번식
음나무의 뿌리를 잘라 땅에 묻어두면 뿌리에서 싹이 나게 된다. 3월 하순~4월 중순경에 생장점이 양호한 뿌리를 15cm 길이로 잘라 윗부분은 평평하게 자르고 아랫부분은 경사지게 깎아 폭 1m, 높이 15cm로 만든 묘상에 비스듬하게 세워 상면 높이와 같게 심고 그 위에 3cm 높이로 복토한다. 충분한 수분 유지를 위해 짚을 덮어 주는 것이 좋다.


새순 수확을 위한 식재방법

■ 음나무의 종류별 특성
질 좋은 음나무순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엽병색이 녹색 또는 연녹색 개체가 좋다. 그 이유는 새순이 돋아나서 연한 상태를 유지하는 기간이 어떤 생리적 작용에 의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엽병색이 적색이며 가시가 많은 것에 비해 훨씬 길기 때문이다. 또한 순의 크기나 가시의 유무도 개체에 따라서 변이가 있는데 이왕이면 가시가 없으면서 생산량이 많고 맛도 좋은 것, 그리고 잎의 모양도 둥근형태의 국내산 음나무를 찾아 증식 보급할 필요가 있다.

■ 음나무 새순의 성분
음나무의 새순에는 여러 종류의 사포닌, 리그닌 및 항산화물질이 들어 있다. 특히 루틴(Rutin)이라는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 있어 최고급 천연식품뿐만 아니라 약용수종으로서도 그 가치가 클 뿐만 아니라 재배하기도 쉬워 각광받고 있다. 배수가 잘 되는 유휴지, 비옥한 산지 등에 식재하여 적절한 관리만 된다면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 음나무의 식재
식재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소 다르나 3월 초~4월 초순, 가을 식재는 11월 초순~하순이 적기이다.
음나무순을 채취하기 위해서는 과수원처럼 집약재배를 하는 것이 좋으므로 관리가 편하고 비옥한 곳을 택하여 심는 것이 좋다. 밀식재배하기 때문에 토양 전면에 퇴비를 충분히 살포 한 후 식재하는 것이 좋다. 밀식하여 단위면적당 수량을 높이는 것이 유리하므로 1.5m의 폭에 나무간격 1m로 한다.

■ 수형조절
음나무 재배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써야 할 부분으로 수확할 수 있는 가지를 많이 만들 필요가 있다. 1년에 두 번 가지를 잘라도 될 정도로 세력이 좋다면 2년이면 많은 가지를 만들 수 있다. 나무가 어릴 때에는 수확을 하지 않고 2~3년 정도는 분지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
① 식재시 지상 20cm 정도에서 잘라 심는다. ② 다음해 봄 생육 시작 전에 과수원의 전지하듯 아깝더라도 전년도에 자란 가지를 20~30cm 남기고 자른다. ③ 1년만 더 ②번처럼 수확을 하지 않고 가지를 만든다. ④ 다음해부터는 수확을 한 후 가지를 잘라준다(한해 더 충실한 가지를 만들어 주면 다음해부터 수확이 많아진다). ⑤ 가지를 많이 만들기 위해서는 나무의 세력이 강한 것이 좋으므로 퇴비를 비롯한 복합비료 등을 수시로 준다. ⑥ 최고의 수량을 올리기 위해서는 물을 줄 수 있는 시설도 갖추어 물과 영양분을 함께 줄 수 있다면 더욱 좋다. ⑦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배나무 Y자형 재배하듯 원줄기를 2~4개로 길게 하고 원줄기에서 짧게 가지를 벋는 방법의 연구도 필요하다. ⑧ ⑦의 방법으로 다소 넓게 재배하고 세력이 강해지면 뿌리에서 늘어나는 묘목을 분리시켜 생산포장이 쉽게 더 많이 조성한다. ⑨ 음나무순의 수확이 본격화되어 경쟁이 되기 시작하면 두릅나무하우스 외마디 재배처럼 순이 없는 단경기 재배도 염두에 두고 노지 대량 포장이 필요할 것이다.

■ 일반관리
배수가 잘 되게 하고 풀이 너무 많이 자라게 되면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적절한 양분과 수분의 공급과 제초관리에 유의하여야 하며 천연음식이므로 가급적 무공해 농산물 생산 체제를 갖춘다면 판매는 더욱 용이할 것이고 소득도 높아질 것이다.
제초관리를 위해서는 토양에 짚이나 차광망 등을 깔아주면 오히려 관리비용이 적게 들어간다. 정성을 기울인 만큼 보답을 하므로 자주 가서 살피고 적절한 영양관리를 해준다.


음나무순을 수확하는 포장을 만들 때 유의할 점

① 국내산 종자로 생산한 묘목일 것(중국산은 내한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 많고 잎의 결각(찢어짐)이 심하여 기호성이 떨어지고 이용을 기피한다) ② 최고의 생산기술을 터득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 ③ 이왕이면 생산포장을 빨리 만들고 많은 면적을 재배하여 판매망을 구축할 것(작목반 등 단체구성) ④ 초기상태여서 값이 다소 비싸지만(2004년도 생체 kg당 6,000~12,000원) 대량생산되어 값이 낮아질 것도 미리 대비할 것 ⑤ 원료가 충분해지면 가공 또는 수출 등에도 신경 쓸 것 ⑥ 순의 수확시기가 비슷하므로 단경기 생산도 고려할 것

저자의 농원에서는 음나무순을 재배할 수 있는 포장을 만들어 시험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가시가 없는 음나무를 접을 붙여 늘릴 예정이다. 약리효과가 뛰어나고 향이나 맛이 좋고 생산량이 많은 우량품종의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나 어느 한 개인이 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고 임업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하다. 버릴 것 하나 없는 음나무가 농·산촌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